출처 : 이야기 읽는 블로그 ( http://roland02.blog.me/220413121683 )



191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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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련, 중국의 주요 권력자들 12명이 모여 세계의 정치, 경제, 군사의 흐름을 조정하기 위해 현자들이라는 극비 단체를 결성한다.


주로 CIA, NSA, KGB, GRU, 인민해방군 등 각국 수뇌부들로 구성되어 있다.


1922년 - 더 보스 (女) 출생. (본명 불명)

1935년 - 네이키드 스네이크 (男) 출생. (본명 존, 훗날 빅 보스)


193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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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 이때 연합군의 승리를 위해 현자들이 자국의 자금력을 바탕으로 1조 달러가 넘는 군사 자금 현자의 유산을 공동 출자한다. 이 자금을 바탕으로 최초의 핵개발 연구 맨하탄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아인슈타인의 편지 한장으로 시작되었던 인류 최초의 핵 개발 프로젝트


또한 연합군 측은 전설의 용병 더 보스를 필두로 코브라 부대를 결성. 이들은 셀 수 없이 많은 전공으로 전쟁을 연합군의 승리로 이끌어간다.


전장의 영웅으로 불리운 '더 보스'의 코브라 부대

초기 현자들 멤버가 전쟁 중 대부분 암살된다. 마지막 현자였던 더 보스의 아버지마저 사망하여 현자회 조직은 변질되기 시작한다.


194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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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하탄 프로젝트의 핵 개발이 완료되어 바로 실전에 투하된다. 덕분에 제2차 세계대전이 연합군의 승리로 끝났고, 연합군이 공동 출자했던 '현자의 유산'은 3국의 각종 군사관련 연구 자금으로 쓰이기로 한다. 


그러나 이 자금의 돈 세탁을 담당하는 관리자 중 한명이었던 소련의 한 남자(볼긴 가문)가 전쟁 직후의 혼란을 틈타 이 유산을 가로채었고, 세계 각지에 분산 보관시킨다. 그리고 이렇게 숨겨진 자금의 보관 위치와 각종 내역을 한 장의 마이크로 필름에 암호화 시켜 기록해놓는다.


종전 후 얼마 안가 연합군이었던 미국과 소련이 자유 민주주의 vs 사회주의라는 이념의 차이로 냉전 체제로 돌입한다. 이에 미/소/중 3국은 각자 유산의 행방을 쫓게 된다.


단 두방으로 전쟁은 종결되고 냉전 시대로 돌입. 유산은 행방을 감춘다.

더 보스는 이후에도 조국을 위해 단독으로 위험한 비밀 작전들을 성공적으로 수행하여 미국의 군사, 기술적 측면을 크게 발전시킨다.


하지만 그녀를 견제하는 CIA에 의해 대부분의 공을 빼앗기고 각종 모함을 받았으며, 심지어 가족까지 희생되고 빼앗겼음에도 (친아들 오셀롯을 임신하였으나 후세대 현자들에 의해 빼앗겼으며 소련군으로 갈라진 남편마저 임무를 위해 직접 사살한다.) 묵묵히 조국을 위해 계속해서 임무를 충실히 수행해나간다. 다만 점차 정치, 국가에 의해 끝없이 휘둘리는 솔져들의 삶에 회의감을 느끼고 국경 없는 세상을 꿈꾸게 된다.


작전 중 피폭까지 당했던 더 보스는 같은 일을 겪은 소년병 네이키드 스네이크에게 동질감을 느끼고 그를 제자로써 10여 년간 훈련시킨다.




196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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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전 상태였던 미국과 소련이 쿠바 사태를 맞는다. 이로 인해 3차 세계대전이자 인류 최초 핵전쟁의 서막이 열릴 뻔 했으나 다행히 케네디와 후르시쵸프를 비롯한 양측 온건파의 협상에 의해 인류는 위기에서 잠시간 벗어난 것으로 알려진다.


하지만 이는 대외적으로 알려진 연막일 뿐으로, 사실 미국으로 망명한 소련의 과학자 소코로프를 다시 소련이 돌려받기 위해 쿠바 철수를 조건으로 걸었던 것.


소코로프는 냉전 시대의 축을 바꿀 수 있는 핵탑재형 전차 샤고호드를 개발하던 과학자였으며, 결국 소련의 의도대로 소코로프의 신변은 다시 소련으로 넘겨진다.


소코로프를 내놓게, 케네디..


196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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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현자의 유산을 가로챘던 남자의 아들이자 소련의 강경파 볼긴 대령이 아버지로부터 유산의 일부를 상속받고 유산에 관한 모든 정보가 담긴 마이크로 필름 역시 손에 넣게 된다. 


볼긴은 이를 바탕으로 소련의 온건파 후르시쵸프 정권을 뒤엎고 3차 세계대전을 일으켜 세계 권력을 독점하기 위해 군부를 확장하는 한편 전쟁에서 결정적 역할을 해줄 소코로프의 샤고호드를 탐한다.


마이크로 필름을 손에 넣은 볼긴 대령 (게이)

이를 알게 된 중국 현자회는 에바(훗날 빅 마마)라는 여성 스파이를, 미국 현자회는 오셀롯을 스파이로 각각 파견하고 더 보스까지 볼긴에게 위장 망명시켜 현자의 유산을 노린다. 이들 셋은 각각 정체를 위장하여 볼긴에게 접근하는데 성공한다.


2중, 3중 스파이로 위장 투입된 '에바'와 '오셀롯'


볼긴 대령은 더 보스를 아군이라 믿고 함께 소련 정부로부터 소코로프의 신변을 탈취하는데, 이때 동시에 소코로프를 구출하려던 미국 요원 네이키드 스네이크를 만난다.


5년 만에 만난 '더 보스'와 '네이키드 스네이크'

네이키드 스네이크는 미국 CIA 직속 부대 FOX의 일원으로, FOX 사령관 제로 소령(톰)과 동료 패러메딕시긴트의 지원을 받아 소련으로부터 소코로프를 구출하는 임무를 부여받고 수행하던 중이었다.


네이키드를 지원하는 '제로 소령'과 '패러메딕'


더 보스, 네이키드, 오셀롯은 사실상 똑같이 미국의 지령을 받고 잠입한 아군이었으나 각자 비밀 임무였기에 네이키드는 더 보스를 소련으로 망명한 배신자로 인지할 수 밖에 없었다. 여기서 네이키드는 더 보스에게 제압당하여 소코로프를 빼앗기고 임무에 실패하지만 이조차도 미국 정부의 의도였던 것.


더불어 더 보스는 위장 망명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볼긴 대령의 소코로프 납치를 돕는 한편 그에게 망명 선물로써 미국의 소형 핵탄두를 제공한다. (이 역시 미국 정부의 의도)


그런데 이때 볼긴 대령이 돌발 행동을 벌인다. 더 보스에게서 건네받은 소형 핵탄두로 소코로프의 설계국(소련 영토)을 날려버린 것. 그리고 볼긴은 이 행위를 망명한 더 보스의 행동으로 꾸몄고, 더 보스는 들키지 않기 위해 이를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다.


이 또라이 짓이 비극의 시발점


볼긴의 이 행동으로 인해 미국 정부는 난처해진다. 현자의 유산을 위해 몰래 투입시킨 더 보스의 정체를 밝힐 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렇다고 놔두자니 이 핵 공격의 책임을 져야되게 된 것. (사건 당시 상공에 떠있던 네이키드의 미국 군용기마저 소련에게 발각되었다.) 


결국 미국 정부는 이 사건이 미국과 관계없음을 증명하기 위해 위장 망명을 의심받는 '더 보스'를 조국의 배반자이자 핵 공격을 일으킨 범죄자로 공식 발표하고 미국의 손으로 직접 처단을 결정하게 된다.


그리고 '더 보스'에게는, 현자의 유산 정보를 탈취하고 나면 스스로 조국의 반역자로써 죽을 것을 마지막 임무로 하달한다. 억울한 누명에 대한 해명은 물론 자결조차도 용납되지 않았으며, 자신을 죽이기 위해 투입 될 미국 요원이자 그녀의 제자 '네이키드'의 손에 직접 제거당하라 명령한다. 조국을 위해 목숨과 명예 모든 것을 버릴 것을 요구받은 것.


그리고 더 보스는 이를 받아들인다. 그렇지 않으면 소련의 강경파들에 의해 후르시쵸프가 실각되고 또다시 핵전쟁이 일어날 수 있음을 알기 때문이었다.


짊어지기 힘든 운명을 받아들인 그녀

1964년 8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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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을 모른채 또다시 소코로프의 탈환과 샤고호드의 파괴, 그리고 더 보스의 암살(일명 스네이크 이터 작전)까지 명령받은 '네이키드 스네이크'는 볼긴의 요새 그로즈니 그라드에 잠입해 더 보스의 코브라 부대를 하나씩 격파해나간다. 임무 중 같은 미국 요원이었던 '오셀롯'은 네이키드에게 흥미를 느끼고 '에바'는 그에게 연정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이 와중에 요새 안에서 어떤 중년의 남성을 만난다. 남자의 이름은 그라닌. 기동성의 혁신을 꾀하는 핵탑재형 2족 보행 전차 메탈기어의 초안을 기획 설계한 인물이었다.


메탈기어의 아버지(?) 그라닌


그라닌은 자신의 '메탈기어 기획'이 라이벌 소코로프의 '샤고호드 기획'에 밀려 폐지된 것을 안타까워하여 이 설계도를 2차 세계대전 당시 만났던 미국 과학자 친구인 에머리히 박사에게 보냈다고 한다. 하지만 얼마 후 볼긴에게 미국의 스파이로 의심되어 죽임을 당하고, 소코로프 역시 샤고호드를 완성시킨 직후 볼긴에 의해 살해당한 것으로 알려진다. (소코로프는 위장 죽음)


계속해서 임무를 수행하던 스네이크는 모든 코브라 부대원들을 격파하고 마침내 볼긴 대령과 그의 '샤고호드'까지 전멸시키는데 성공한다. 그리고 탈출 직전, 마지막으로 더 보스를 만난다.


자신의 의지에 따라 마지막 결투를 치룬 더 보스는 끝내 네이키드의 손에 죽음을 맞는다. 그리고 네이키드는 이후 함께 탈출한 에바로부터 더 보스에 관한 모든 진실을 전해듣는다.


진정 애국자였던 더 보스


귀환 후 네이키드 스네이크는 조국으로부터 빅 보스의 칭호를 부여받는다. 하지만 진정 조국을 위해 마지막 임무까지 숭고히 완수한 더 보스는 조국으로부터는 수치를 모르는 매국노로, 소련에게는 핵병기를 쏜 흉악범으로 역사에 기록된채 매장당한다. 진실을 알고 있는 네이키드는 조국에게 환멸을 느끼고 FOX를 탈퇴한다.


'빅 보스'의 칭호를 이어받은 네이키드 스네이크


epilog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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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현자의 유산 정보가 담긴 '마이크로 필름'은 볼긴 대령이 죽고 난 후 중국 스파이였던 에바가 가로채 중국으로 가져가지만 이것은 오셀롯이 만들어놓은 가짜 필름이었고, 진짜 필름은 오셀롯이 챙겨 미국 정부에 성공적으로 전달한다.


결국 현자의 유산은 오셀롯에 의해 미국 정부의 손에 들어간다.


하지만 이 사건 이후 제로 소령과 오셀롯은 더 보스의 사상에 감화되어 새로운 꿈을 품게 되고, 우선 현자의 유산을 다시 가로채기로 마음 먹는다. 사실 미국 정부에 전달했던 유산은 절반 뿐이었으며 나머지 절반은 KGB 측에 있던 것을 오셀롯이 우선 찾아낸다. (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없음) 에바는 임무 실패의 책임을 물어 중국에서 쫓겨났지만 이후 베트남에서 빅 보스와 재회한다.


1966년 - 빅 보스가 모잠비크 내전에서 소년병 그레이 폭스(프랭크 예거)를 구출한다. 이후 복지 시설로 보내졌으나 또다시 미국 정부에 의해 강화병 육성 계획의 피험체로 강제 동원된다.


출처 : 이야기 읽는 블로그 ( http://roland02.blog.me/22041312168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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