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이야기 읽는 블로그 ( http://m.blog.naver.com/roland02/220520234774 )






255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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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뒤, 코타나가 동면 중이던 치프를 깨운다. 여명호에 난데없이 코버넌트 무리가 침입했기 때문이었다. 치프는 코버넌트들을 물리치며 상황 파악에 나섰다. 하지만 여명호는 이내 근처 인공 행성의 자기장에 끌려 추락하고 만다. 그곳은 선조들의 인공 행성 쉴드월드 중에 하나인 레퀴엠이었다.



​또 다른 쉴드월드 '레퀴엠'


이 당시 코타나는 본래 AI의 수명인 7년을 넘어 8년째에 접어들고 있었다. 치프는 그녀를 지구에 있는 핼시 박사에게 서둘러 데려다주기 위해 근처에 탈만한 우주선이 없는지 탐색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내 이곳에서 UNSC의 신형 함선인 인피니티의 신호가 잡히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역대 UNSC 함선 중 가장 거대한 규모를 자랑하는 '인피니티'


얼마 후 인피니티 역시 레퀴엠의 자기장에 끌려 추락했다. 인피니티는 우주에 남은 헤일로들을 찾아 연구 기지를 세우고 해체하는 임무를 받은 전함이었다. 이 임무의 일환으로 03 헤일로에서 얻었던 선조 유물의 좌표 위치 정보를 따라왔다가 레퀴엠에 끌려 추락한 것이다.

 

치프는 이 인피니티와 교신하기 위한 과정 중 이곳에 봉인되었던 고대 선조 우어 다이댁트를 깨우고 만다. 과거에 컴포저를 통해 인간들을 데이터화시켰던 그는 다시 깨어난 이후에도 인간들에 대한 분노가 여전했다. 그는 우선 선조의 함선을 통해 컴포저가 있는 03 헤일로로 향했다.



다시 깨어난 우어 다이댁트와 프러미시안 나이트들


치프는 이곳에서 우어 다이댁트를 가두었던 라이브러리안의 존재도 만났다. 그녀는 스파르탄, 묠니르, 치프, 코타나 전부 자신이 수천 세대를 걸쳐 계획한 결과라고 했다. 그리고는 우선 치프를 컴포저에 대한 면역력을 가질 수 있게 진화시켜주었다.



떡밥 팍팍 던져대는 라이브러리안


치프는 인피니티로 복귀해 함장에게 선조와 다이댁트의 위협에 대해 전했다. 하지만 함장은 치프의 말을 믿어주지 않았다. 설상가상 수명이 다해 정신이 붕괴되기 시작한 코타나가 헛소리까지 늘어놓자 당장 그녀를 파기하려 했다. 치프는 코타나를 데리고 나와 둘이서 우어 다이댁트를 막기로 결심한다.



점차 붕괴되기 시작한 코타나


하지만 일은 치프의 생각대로 쉽게 풀리지 않았다. 03 헤일로에서 우어 다이댁트에게 컴포저를 빼앗겨 03 헤일로 연구 시설의 모든 인간이 사망하고 만 것이다. (중간 장치를 통하지 않고 컴포저의 빛을 직접적으로 맞으면 육신이 재로 변한다. 치프의 경우에만 면역력 덕분에 생존 가능하다.)



잿더미로 변해버린 03 헤일로의 연구진들


우어 다이댁트는 이번엔 컴포저를 가지고 지구로 향했다. 치프는 좌절할 새도 없이 서둘러 그를 다시 쫓았고, 힘겨운 추격전 끝에 마침내 그의 함선에 침투하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그는 이미 컴포저를 통해 지구의 '뉴 피닉스 지역(북미 애리조나에 위치한 대도시)'의 7백만 명의 시민들을 데이터화 시켜버린 뒤였다.



기어코 대참사가 일어나고만 뉴 피닉스


마침내 우어 다이댁트와 1:1로 대면하게 된 치프는 그의 압도적인 힘에 고전을 면치 못 했다. 결국 분열한 코타나의 도움으로 우어 다이댁트가 속박된 틈을 타 치프가 그의 가슴에 수류탄을 박아 넣었고, 이로 인해 다이댁트는 컴포저를 쏘기 위한 슬립 스페이스 워프 게이트 속으로 추락해버린다.



소.. 손 잡아쥬..


결사항전의 각오로 소형 핵폭탄을 함께 들고 왔던 치프는 다이댁트가 추락한 후 본래 계획대로 핵을 작동시켜 컴포저를 함선과 함께 날려버렸다. 이때 코타나가 희생하며 치프를 살린 덕에 치프는 무사히 우주 공간에 표류되었고, 이후 UNSC에 의해 구조되어 지구로 귀환한다.


아.. 안돼 내 랜선 피규어..


그러나 우어 다이댁트는 아직 죽지 않았다. 그는 워프 게이트를 통해 03 헤일로 표면에 전송되었고, 그곳에서 스파르탄 2 블랙 팀 대원 4명을 몰살시킨 후 컴포저 장치들을 추가로 확보했다.



우어의 마지막 발악


치프는 곧 스파르탄 2 블루팀과 함께 우어 다이댁트를 추격해왔다. 우어 다이댁트는 끝내 컴포저 생산시설을 담당하는 모니터 스태틱 카틸론에 의해 헤일로 관제실에서 불타며 격리된다.

 

이후 마스터 치프는 이번 사건을 후드 제독에게 보고한다.



지구군 대빵 '후드 제독'



255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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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후, 인피니티의 새 함장으로 승진한 라스키 중령이 쉴드월드 레퀴엠에 연구 시설을 설립하고 선조의 유물들을 확보하는 임무를 받아 레퀴엠으로 향했다.



또다시 레퀴엠으로 향하게 된 라스키 중령


또한 이 인피니티에는 스파르탄 4들도 동승하고 있었다. 이들은 전 세대 스파르탄과 달리 지원자를 받아 정상적인 절차로 양성된 정예병들로써, 레퀴엠에 남아있는 코버넌트 병력들을 쓸어내는 역할을 맡고 인피니티와 함께 레퀴엠으로 향했다.



스파르탄-lV 멤버들


얼마 후 일단의 과학자들이 선조의 유물 하나를 찾아내어 조사를 위해 인피니티 함선 내로 가지고 들어왔다. 하지만 이 유물이 오히려 함선과 인간들을 스캔하며 조사하는 모습을 보이고 과학자 하나가 빨려 들어가 버리는 등 사고가 일어나자 라스키 중령은 선조 유물에 관한 가장 전문가로 꼽히는 캐서린 핼시 박사를 인피니티로 불러들였다.



레퀴엠으로 불려온 핼시 박사


핼시 박사는 그동안 스파르탄 2 양성 과정에서의 윤리적 문제 때문에 체포되어 있던 상황이었다. 레퀴엠의 선조 유물 조사를 맡게 된 그녀는 도착하자마자 역시 능숙하게 유물을 다루며 이를 통해 다른 이들 모르게 줄 음다마와 교신하기 시작했다.


스톰 코버넌트의 수장 줄 음다마


줄 음다마는 코버넌트의 한 분파인 스톰 코버넌트를 이끄는 상헬리 족 수장이었다. 그는 고대의 선조 라이브러리안이 남긴 지식과 그 힘을 손에 넣으려 레퀴엠 일대를 장악하고 있었다. 하지만 선조의 유물들은 계승자인 인간들에게만 반응했기 때문에 그는 인간의 도움이 필요했고, 이를 위해 핼시 박사와 은밀히 협력을 하게 된다.


핼시 박사는 중간에 이 교신을 들켜 UNSC에 의해 잠시 구금되기도 했다. 하지만 인피니티 함선의 AI 롤랜드를 장악하는 등의 기지를 발휘하여 조사를 강행했고, 끝내 줄 음다마 측에 넘어가서까지도 조사를 계속하여 마침내 라이브러리안을 만나는데 성공한다.



핼시와 라이브러리안의 만남


라이브러리안은 이미 핼시의 존재를, 아니 모든 걸 알고 있었다. 그녀는 핼시에게 은하계에 존재하는 모든 선조의 유물들의 위치가 기록되고 그것을 제어할 수 있는 야누스의 열쇠를 전해주었다. 그녀의 말에 따르면 이 모든 유물들은 모두 코버넌트가 아닌, 수호자의 의무를 계승시킬 인간을 위해 만들어놓은 선물이라 했다.



은하계의 모든 선조 유물들을 찾을 수 있다는 야누스 열쇠


야누스 열쇠는 두 가지 조각이 하나로 결합되어야 기능을 발휘하는 물건이었다. 핼시는 때마침 자신을 구출하러 온 스파르탄가브리엘 쏜에게 열쇠의 반쪽을 넘겨주었다. 사실 핼시 박사를 구출하러 온건 따로 라스키 함장의 명을 받아 투입되었던 스파르탄4 마제스틱 분대뿐이었다. 공식적으로는 이미 핼시 박사는 UNSC의 배반자로 해군 정보국 ONI로부터 제거 명령이 떨어진 상황이었고, 따라서 스파르탄 사령관 사라 팔머는 반대로 그녀를 죽이기 위해 투입되었다.



핼시를 죽이려는 사라 팔머와 구출하려는 가브리엘 쏜


핼시 박사는 이 과정에서 팔 한쪽을 잃고 나머지 열쇠 반쪽을 가진 채 줄 음다마에게 납치당해 사라지고 말았다. 가브리엘 쏜은 그녀가 건네준 열쇠 반쪽을 근거로 그녀가 배신자가 아님을 주장했고, 이후 작전 목표는 일단 핼시 박사의 구출로 다시 변경됐다.


곧 라이브러리안의 말대로 레퀴엠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줄 음다마의 스톰 코버넌트 함선과 인피니티 모두 긴급히 레퀴엠을 벗어났다.



박살나는 레퀴엠


한편 코타나가 소멸한 줄 알았던 마스터 치프는 그녀가 메리디안이라는 이주지에 존재하고 있음을 전해 듣게 된다. 그녀는 왜인지 선조들의 가디언을 끌고 인류의 거주지를 파괴하고 있었고, UNSC 측은 이런 코타나와 마스터 치프와의 접촉을 바람직하게 보지 않아 접근 금지 명령을 내린 상태였다. 하지만 치프는 이에 불응하고 코타나를 만나러 메리디안으로 향한다.



가디언을 이끌고 다시 나타난 코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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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5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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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프는 진실의 사제가 탑승한 함선 드레드노트에 무임승차하여 그를 쫓아왔었다. 그러나 지구 대기권 강하 중에 따로 떨어져 추락하고 말았고, 그곳에서 만난 존슨 상사로부터 인류와 엘리트(상헬리족)가 동맹 관계를 맺었다는 사실을 전해 들었다. 하이 채리티에서 일어난 엘리트들의 반란이 결국 그들의 승리로 돌아갔던 것이다. 이로 인해 한때 적이었던 치프와 텔 바담은 함께 협력하게 된다.



동맹을 맺은 인류와 상헬리 족


이후 치프 일행은 미란다 함장으로부터 진실의 사제가 아크로 가서 헤일로를 재가동하려 한다는 사실을 전해 듣고 아크로 향하는 포탈이 있는 뉴 몸바사의 한 공업단지로 향했다. 하지만 이미 때는 늦어 진실의 사제의 함선은 포탈을 타고 아크로 넘어가고 만다.



아크로 이동한 진실의 사제


이때 플러드에 감염된 CCS급 순양함 하나가 지구 내부로 점프해왔다. 지구가 플러드에 감염되는 것을 지켜볼 수는 없었기에 치프 일행은 우선 엘리트들의 전함 어둠의 그림자를 이용해 순양함을 격침시키고 뉴 몸바사가 있는 케냐 일대를 유리화 시켰다. 그리고 이어서 진실의 사제를 쫓아 포탈을 통해 아크로 향했다.



코버넌트 CAS급 강습 항공모함 '어둠의 그림자'


어둠의 그림자에 탑승한 치프 일행은 드디어 아크에 도착했다. 뒤이어 플러드 지성체 그레이브 마인드가 장악한 하이 채리티와 인류 측 UNSC 호위함 여명호 역시 포탈을 타고 아크 상공에 나타났다.



뒤이어 나타난 UNSC의 호위함 '여명호'


한편 진실의 사제는 '선조의 계승자로 지목되었던 인간만이 가동시킬 수 있는 선조의 시스템'을 이용하기 위해 존슨 상사를 납치해 헤일로를 가동하기 시작했다. 이에 위기를 느낀 그레이브 마인드는 치프, 텔 바담와 협력하여 우선 헤일로 작동부터 막기로 했고, 덕분에 치프는 마침내 패널로 진입해 헤일로 가동을 중단시키는데 성공했다. 텔 바담은 그동안 이용당한 한을 풀듯 진실의 사제의 가슴을 뚫어 죽여버렸다.



맺힌 게 많았던 텔 바담


모든 게 마무리됐다고 생각한 찰나, 이번엔 그레이브 마인드가 통수를 치며 치프 일행을 죽이려 들었다. 때문에 플러드를 물리치며 아크를 헤매던 치프는 뜻하지 못한 것을 발견하게 된다. 일전에 자신이 분명 파괴했던 04 헤일로가 다시 완성 직전의 상태로 다시 나타난 것이다. 사실 아크는 헤일로가 파괴되면 6개월 안에 자동으로 다시 만들어내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었다.



다시 나타난 미완성 04 헤일로


치프는 우선 04 헤일로 옆에 추락해있던 하이 채리티로 가서 코타나를 다시 회수했다. 그리고 그녀의 제안에 따라 04 헤일로를 가동시켜 아크 자체를 파괴하기로 했다. 미완성 상태의 04 헤일로가 강제로 가동되면 아크와 헤일로만이 함께 추락하게 될 것이란 것이 그녀의 생각이었다.



반가운 코타나


이 계획에 따라 치프와 존슨 상사는 04 헤일로 관제실로 가서 헤일로를 다시 가동시키려 했다. 그러자 04 헤일로의 AI였던 길티스파크가 나타나 가로막았다. 길티스파크는 지금 헤일로를 가동하면 헤일로 자체가 파괴될 것을 두려워했다. 급기야 존슨 상사를 레이저로 지져 죽여버렸고, 이에 화가 난 치프는 길티스파크를 부숴버리고 마침내 04 헤일로를 가동시키는데 성공한다.


이로 인해 04 헤일로는 폭주하며 아크와 아크에 잔존해있는 플러드들과 함께 괴멸되기 시작했다. 치프와 텔 바담은 여명호를 타고 무사히 아크를 빠져나온다.


​플러드, 사제, 헤일로, 아크 전부 초토화시킨 마스터 치프

하지만 여명호는 탈출 도중 아크의 폭발에 휘말려 두 동강이 나고 말았다. 텔 바담이 탑승한 여명호 반쪽은 무사히 귀환했으나 나머지 반쪽에 있던 치프는 그러지 못했고, 이후 치프는 코타나에게 무슨 일이 있으면 깨워달라며 기나긴 동면에 들어갔다.



"Wake me. when you need me."



출처 : 이야기 읽는 블로그 ( http://m.blog.naver.com/roland02/22052023477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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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5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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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버넌트는 사실상 3명의 사제(비탄의 사제, 진실의 사제, 자비의 사제)가 이끌고 있었다. 이 중 비탄의 사제가 소규모 함대를 이끌고 지구를 첫 침공해 왔고, 이에 마스터 치프와 지구 연합은 격렬히 저항하여 그들의 주력 강습 항모 중 한 척을 침몰시키는데 성공한다.



계속되는 치프의 활약


그러나 비탄의 사제는 별다른 반격 없이 나머지 한 척의 강습 항모를 이끌고 아프리카의 뉴 몸바사로 향했다. 치프 역시 미란다 키예스(제이콥 키예스 함장과 핼시 박사의 딸)가 이끄는 함선 인 앰버 클래드를 통해 이들을 쫓았다.



미란다 키예스 여함장이 이끄는 함선 '인 앰버 클래드'


얼마 후 AI 코타나는 그들의 통신을 통해 곧 그들이 지구라는 행성에 인류가 존재하는 것도 모른 채 오직 지구에 무언가를 찾기 위한 목적으로 이곳에 온 것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때문에 그들이 끌고 온 함대 역시 소규모였다.


이후 치프의 활약으로 비탄의 사제는 뉴 몸바사로 향하려던 계획을 접고 대기권 내에서 슬립 스페이스 점프를 해버렸다. 이 과정에서 발생한 균열로 인해 뉴 몸바사는 파괴되어버린다.



불타는 뉴 몸바사


헤일로 O.D.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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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뉴 몸바사에는 특수부대 ODST 대원들이 '코버넌트들이 찾는 것에 대한 중요 정보를 지닌 것으로 파악된 외계 생명체'를 포획하기 위한 비밀 임무를 띠고 강하 중이었다. 하지만 비탄의 사제의 함선이 발생시킨 슬립 스페이스의 충격으로 대원들은 뿔뿔이 흩어지게 되었고, ODST의 분대장 에드워드 벅 상사와 신참 루키는 6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정신을 차렸다.



스파르탄이 아닌, 일반 사병으로 이루어진 특수 부대 'ODST'


이후 이들은 도시를 돌아다니며 흩어진 분대원들을 모으고 코버넌트 잔존 세력들과 분전한 결과 마침내 본래 목표였던 생물학적 슈퍼컴퓨터 '엔지니어(후라곡 종족)'를 발견했다. 이 코버넌트를 사로잡은 ODST 분대는 계획대로 그들이 찾는 것이 무엇인지, 왜 이 뉴 몸바사로 직행해 왔는지를 심문하기 시작했다.



뉴 몸바사의 비밀을 캐내기 시작한 ODST


2552년 10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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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구에서 탈출해 비탄의 사제가 슬립 스페이스 점프를 한 곳은 05 헤일로였다. 그는 곧바로 헤일로의 가동 열쇠인 인덱스를 손에 넣으려 했다. 하지만 이를 쫓아온 인 앰버 클래드의 마스터 치프에 의해 두들겨 맞아 사망한다.



이번엔 05 헤일로다.


이때 05 헤일로 상공에 코너번트의 이동 도시 하이 채리티가 나타났다. 마스터 치프는 이들의 포격을 피해 일단 근처 호수로 몸을 던진다.



코버넌트의 성지이자 수도 '하이 채리티'


이 무렵 하이 채리티에선 대규모 반란이 일어난 상태였다. 코버넌트들의 우두머리 중 하나인 비탄의 사제를 지키지 못했다는 이유로 엘리트(상헬리족) 아비터 텔 바담을 비롯한 대다수 엘리트들이 또 다른 코버넌트 종족인 브루트(지랄하네족)에 의해 밀려나게 되었고, 이로 인해 내분이 발생한 것이다.



엘리트 아비터 '텔 바담'


텔 바담은 우선 인덱스를 확보하기 위해 헤일로로 내려갔다. 하지만 그곳에서 브루트 족의 수장 타타루스에게 배신당하여 지하로 던져진다.



지랄하네 족장 '타타루스'


한편 호수에 몸을 던졌던 치프는 플러드의 복합지성체 그레이브 마인드에게 사로잡혀 있었다. 뿐만 아니라 지하로 던져졌던 텔 바담 역시 함께 잡혀있었다. 그레이브 마인드는 기이하게도 '헤일로가 우리를 다시 형제로 만들어줄 것이다'라는 말과 함께 치프는 하이 채리티로, 텔 바담은 헤일로 관제실로 공간이동을 시켜버렸다.


플러드의 중심지능체 '그레이브 마인드'


곧이어 그레이브 마인드 역시 하이 채리티 내부로 진입했다. 하이 채리티는 이내 플러드가 확산되어 아수라장이 되었다. 자비의 사제 역시 이때 플러드에게 감염되어 사망했다. 얼마 후, 살아남은 진실의 사제의 명령에 따라 타타루스가 관제실에서 인덱스를 꽂아 헤일로를 가동시켰다.


하지만 이 인덱스를 곧바로 다시 빼내려 시도한 자가 있었다. 그레이브 마인드에 의해 헤일로 관제실로 워프되었던 텔 바담이었다. 그는 05 헤일로의 AI로부터 헤일로의 정체가 은하계 전체를 멸망시키는 물건이라는 사실을 전해 듣고는 타타루스를 쓰러뜨리고 서둘러 인덱스를 다시 빼냈다.


하지만 헤일로 시설은 한 개가 발동 후 강제로 멈추게 될 경우 나머지 헤일로 플랫폼들도 가동 대기 상태에 들어가고 원격 제어까지 가능해지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었다. 나머지 헤일로 5개가 전부 가동 대기 상태에 들어간 것이다. 그리고 그 원격 제어가 가능한 시설이 있는 곳이 바로 선조들이 축조한 또 하나의 거대 인공 대피 시설, 아크였다.


선조들이 만들었던 거대 인공 축조물 '아크'


헤일로를 가동시키는 것을 위대한 고행이라 부르며 오랜 숙원으로 여겨왔던 진실의 사제는 헤일로가 모두 가동 대기 상태에 들어가자 브루트들을 이끌고 선조들의 함선 드레드노트를 이용해 지구로 향했다. 일전에 비탄의 사제가 진입하려다 실패했던 뉴 몸바사에 바로 그 아크로 가는 포탈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헤일로 가동을 위해 지구로 향하는 진실의 사제


치프는 만약의 경우 '인 앰버 클래드' 함선의 원자로를 이용해 하이 채리티를 폭발시켜 05 헤일로 시설을 파괴하기 위해 코타나를 하이 채리티에 남겨놓았다. 그리고 지구로 향한 진실의 사제의 뒤를 쫓았다.


지구 방어 병력은 곧 진실의 사제가 끌고 온 코버넌트 함대와 2차 지구 방어전을 펼쳤다. 뒤늦게 도착한 치프는 지구 방어 함대를 이끄는 후드 제독에게 공언했다. "이제 이 전쟁을 끝내겠다"고.



지구에 존재했던 '아크 진입 포탈'



출처 : 이야기 읽는 블로그 ( http://m.blog.naver.com/roland02/22052023477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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