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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2.17 [역사 이야기] 시애틀 인디언 추장의 편지 - 번역
미국의 개척사는 인디언의 멸망사와 같다. 인터넷에서 쉽게 찾을수 있는 말이다.

오늘, 학교에서 좋은 이야기를 들었기에 여기에 적는다. 이 이야기는 미국의 도시, 시애틀의 역사에 관한 이야기이다.


추장 시애틀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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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의 대추장이 우리의 땅을 사고 싶다는 편지를 보내왔다. 하지만, 어떻게 당신들은 하늘과 땅을 사고 팔수 있는 것인가? 그 생각은 우리들에게 참으로 이상한 일이 아닐수가 없다. 만약 우리가 공기의 상쾌함과 반짝이는 물을 소유하고 있지 않다면, 당신들은 그들을 어떻게 살수 있단 말인가?

지구상에 모든 것들은 우리들에게는 신성한 것들이다. 반짝이는 모든 소나무와 모래 해안, 깊은 숲속의 안개, 초원, 그리고 노래하는 모든 벌레들을 말이다. 이 모든 것들이 우리들의 추억과 경험속에서는 신성한 것들이 된다.

우 리는 우리의 정맥을 타고 피가 흐르듯이, 나무를 타고 수액이 흐르는 것을 알고 있다. 우리는 지구상의 일부분이며, 우리의 일부분인 것이다. 향기로운 꽃들은 우리의 자매들이다. 곰과 사슴, 큰 독수리들은 우리의 형제들인 것이다. 록키산맥과, 초원의 이슬, 조랑말의 체온, 그리고 사람들은 모두가 하나의 가족인 것이다.

개울과 강을 흐르는 눈부신 물은 단순히 물이 아니라, 우리 조상들에 피와도 같다. 만약 우리가 우리의 땅을 판다면, 당신은 이러한 신성한 것들을 기억해야만 한다. 각 호수의 깨끗한 물에서의 빛나는 빛들은 우리들의 삶에서 벌어질 일들과 기억들을 말해준다. 물의 속삭임은 우리의 아버지의 아버지의 목소리이거늘.

강들은 우리의 형제들이다. 그들은 우리의 갈증을 해소시켜준다. 그들은 우리의 배들을 운반시켜 주고, 우리의 아이들에게 물을 제공해 준다. 그래서 당신은 당신들의 형제들에게 주었던 친절을 강에게도 베풀어야만 한다.

만 약 우리가 우리의 땅을 판다면, 이 공기가 우리에게 소중하다는 것을, 공기가 우리의 삶을 도와 그것의 영혼을 나눠준다는 것을 기억해라. 바람은 우리의 조상들이 처음으로 내쉰 숨결이자, 마지막 한숨이다. 바람은 또한 우리의 아이들에게 삶의 영혼을 알려준다. 스래서 만약 우리가 우리의 땅을 판다면, 당신은 초원들의 꽃들에 의해 향기로운 바람의 속삭임을 느낄수 있는 곳으로 간직하고, 신성히 여겨야만 한다.

당신은 당신의 아이들에게, 우리가 우리의 아이들에게 가르쳤던 것을 가르칠 것인가? 지구가 우리의 어머니라는 사실을? 이 땅에 나쁜 일이 생기면, 이 땅의 자식들에게도 나쁜 일이 생긴다.

우 리는 이 땅이 사람에게 속해 있는게 아니라, 사람이 이 땅에 속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모든 것들이 우리 안에 있는 피처럼 다 연결되어 있다. 사람이 삶의 그물을 짜는 것이 아니라, 단지 그 안에 있을 뿐이다. 그가 그 그물안에서 무엇을 하든, 그 스스로에게 하는 짓일 뿐이다.

한가지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우리의 신은 당신들의 신이기도 하다는 것이다. 이땅은 신에게 소중한 것이며, 이 땅을 상하게 하는 일은 그것의 창조주에게 모욕을 주는 것과 같다.

당 신의 운명은 우리에게 이해할수 없는 것이리라. 버팔로가 모두 도살당했을 때 무슨일이 벌어질 것인가? 야생마들이 길들여지면? 숲의 은밀한 곳이 많은 이들의 냄새로 가득차고, 푸르른 언덕의 광경이 전선으로 얼룩져버리면, 무슨일이 벌어질 것인가? 덤불 숲은 어디로 가지? 사라지는 것이다. 독수리들은? 역시 사라질 것이다. 그리고 빨리 달리는 조랑말에게 작별인사를 하고선 사냥을 할 것인가? 삶의 끝이자, 생존의 시작이다.

마지막 홍인들이 이 야생과 함께 사라졌고, 그의 기억은 오직 초원을 가로지르는 구름의 그림자가 되었으며, 이러한 해안과 숲들은 여전히 여기에 있을 꺼라고 생각하고 있는가? 우리들이 남긴 영혼이 있을 꺼라 생각하는가?

새 생명이 어머니의 심장고동소리를 사랑하듯, 우리도 이 땅을 사랑한다. 그래서 만약 우리가 우리의 땅을 판다면, 우리가 그것을 사랑했던 것만큼 사랑해라. 우리가 그것에 신경을 썼던 만큼, 그것에 신경을 써야 한다. 당신이 이 땅을 얻을때, 그 땅의 기억을 당신의 머릿속에 간직해야 한다. 모든 아이들을 위해 이 땅을 보호하고, 신이 우리를 사랑한 만큼 이 땅을 사랑하라.

우리가 이 대지의 일부분인만큼, 당신 또한 이 대지의 일부분이니. 이 대지는 우리에게 소중한 것이다. 또한 당신에게도 소중한 것이다.

한가지 우리가 알고 있는게 있다면, 오직 하나의 신만이 존재할뿐이며, 심지어 그가 홍인이든, 백인이든, 우리는 모두 행제라는 것이다.



P.S 이 글은 1854년 미 대통령 피어스에 의해 파견된 백인 대표들이 스쿼미쉬 인디언들에게 그들의 땅을 팔것을 제안한 것에 대한, 그들의 추장, 시애틀의 답변이다. 미 독립 200주년 기념 고문서 비밀 해제를 계기로 120년만에 세상의 빛을 본 이 편지로 인해, 이 지역의 이름이 시애틀이 되버렸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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