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ying/Game'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8.05.05 [Game] 영웅전설 6 천공의 궤적 : The Second Chapter
카시우스 : 네 기분은 이해해. 지금까지 가족처럼 지내왔으니 쉽게 잊을 수는 없을 거야. 하지만.. 남자에게는 양보할 수 없는 자존심이 있어. 그러니까 너도 요슈아의 마음을 이해해줘.
에스텔 : .... 알고 있었구나.
카시우스 : 뭐?
에스텔 : 요슈아가.. 언젠가 우리를 떠날지도 모른다고..... 아빠는.. 알고 있었구나...
카시우스 : .................. 미안 ..............
에스텔 : 너무해!
셰라자드 : 선생님....
카시우스 : 셰라자드... 못볼 걸 보였군.
셰라자드 : 아니오...........
카시우스 : 나를 비난하지 않나?
셰라자드 : 저도 사정이 있어서 선생님께 신세를 진적이 있는 걸요...선생님과 요슈아의 기분을 모르는 건 아니에요.
카시우스 : 그래.. .그렇구나.
셰라자드 : 하지만, 여자의 입장에서 한마디만 할께요.
카시우스 : 응?
셰라자드 : 선생님도 요슈아도 최악이에요.

애거트 : 아니야....우리가 할게. ..... 똑똑히 들어. 우리의 임무는 "결사"를 조사하는 거야.
조금이라도 이상한 징후가 보이면 "결사"와 관련이 있는지 조사해야 해. 잊지는 않았겠지.
에스텔 : 아....
애거트 : 인간은 누구에게나 약한 부분이 있어. 가끔은 힘들다고 말할 수도 있겠지. 하지만 아직 아무것도 안하고 먼저 도망갈 궁리부터 해선 안돼.
에스텔 : .....

애거트 : ...... 이봐, 에스텔
에스텔 : 응, 왜?
애거트 : 무리해서 분발하는 것도 좋지만.... 넌 여자야. 가끔은 누군가에게 의지하고 약한 소리를 하는 것도 나쁘지 않아.
에스텔 : 응....? 무, 무슨 소리야! 여자라고 깔보는 거야?
애거트 : 내 말은 그게 아냐. 남자는 멍청한 동물이라서 자기도 모르게 쓸데없는 고집을 부리지. 나나 아저씨도 그렇고... 요슈아도 아마 그럴거야.
에스텔 : 아....
애거트 : 바보라서 고집을 부리는 거라고. 이것만은 죽어도 못 고치지. 그러니까 여자인 너까지 장단 맞춰서 무리할 필요는 없어. 때로는 누군가에게 의지해서 자기 페이스를 찾으면 돼.
에스텔 : 애거트.... 응, 명심할게.

은발의 청년 : 진실은 보는 사람에 따라 달라지는 거야.

키리카 : 남자란 건 어째서 이렇게도 서투른 걸까.

에스텔 : 큭.. 죽어버리면 된다는 소린 가볍게 하는 게 아니야!

올리발트 황태자 : 인간은, 국가는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높은 긍지를 가질 수 있어. 그리고 내 조국과 동포들도 그런 높은 긍지를 가지길 바래.

: 하지만, 강인함을 추구한다는 것은 골똘히 생각해 보면 이기적인 행위야.

검제 레베 : 일찍이 사람은 이런 천상도시에서 풍족한 생활을 보냈다고 한다. 하지만 "대붕괴"와 함께 사람은 낙원을 버리고 지상으로 멀리 달아났다. 그리고 도시는 봉인되어... 사람들은 그 존재를 잊어버리고 말았지. 마치 자기 편의에 나쁜 건 망각해 버리려고 하는 듯이... 진실이라고 하는 것은 손쉽게 은폐당하고, 사람은 믿고 싶은 진실만을 받아들인다. 그것이 인간의 나약함이면서, 한계야. 하지만 "오리올"은 그 압도적인 힘과 존재감으로 사람에게 진실을 내밀테지. 국가라고 하는 방패를 잃었을 때, 자신들이 얼마나 무력한지를... 자신들의 편리한 생활이 얼만큼 취약한 것이었는 지를... 그래... 자기 기만으로 보이지 않았던 모든 것들을 말이야.
요슈아 : 하지만... 사람은 커다란 흐름 앞에 무력하기만 할 뿐인 존재가 아니야. 10년 전의 그날... 나를 구해준 누나처럼. 인간은.... 사람들 사이에 있는 한 그저 무력하기만 한 존재가 아니야!!

에스텔 : 하아... 쓸데없는 참견일지도 모르겠지만.
와이스맨 교수 : ....
에스텔 : ....어떤 유혹에도,역경에도 흔들리지 않는 절대적인 이성? 감정에 얽매이지 않고 바른 정답만을 내놓는 궁극의 지성? 그런 것에 무슨 가치가 있는 거지?
와이스맨 교수 : ... 넌 사람 이야기를 제대로 듣지 않은 모양이구나. 물질적, 혹은 정신적인 파멸을 피하기 위해선 사람은 진화하는 수밖에...
에스텔 : 그런 이야기가 아니야.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그런 훌륭한 존재가 되기 전에 할 수 있는 일이 있지 않느냐 그거야.
와이스맨 교수 : ....
에스텔 : 요슈아도 말했지만 ... 우린 무력한 존재가 아니야. 이번 이변 역시 모두 처음엔 당황했지만 차츰 협력하며 앞으로 나아가고자 했어. 왕국 각지를 돌며... 우린 그것을 우리 눈으로 확인했지. 진화 같은 것을 하지 않아도 어떻게든 해나갈 수 있다는 생각, 안들어?
와이스맨 교수 : ... 떼를 지어 살아남는 건 동물이나 벌레가 하는 짓이야. 겨우 그 정도로 넌 사람의 가능성을 논할 생각인가?
에스텔 : 동물이나 벌레랑 같다해도 상관없잖아. 우리 역시 살아있는 생물이고. 그것이 살아있다는 강인함이 아닐까?
와이스맨 교수 : 뭐...
에스텔 : 물론 인간은.. 겨우 그 정도의 존재가 아니야. 생명의 찬란함을 원동력으로 나답게 살아가고자 하는.. 그런 존재라고 생각해. 그것은 아까 당신이 말한 만능 초인이 아닐지라도... 모두가 약간의 배려로 서로 도와가며 살아가는 걸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해.
와이스맨 교수 : .....
에스텔 : 분명.. <오리올> 을 봉인한 사람들도 똑같은 생각이 아니었을까? 기적에 모든 것을 의지해 버리는 것도 안 좋은 일인지 모르겠지만... 그 이상으로, 사람과 사람이 서로 돕고 사는 여유가 없어지는 것이 무엇보다 안 좋은 일이라고...
클로제 : 에스텔 씨...
애거트 : 확실히 사람은 자기 혼자 살아가는 듯하면서도 많은 것들에게 도움을 받고 있어... 네가 말한 대로야.

에스텔 : 혹시, 당신이 진심으로 인간이 무력하다고 믿고 있다면.. 그래서 진화할 필요가 있다고 굳게 느끼는 거라면.. 그렇다면, 당신은 굉장히 불쌍한 사람이야.
와이스맨 교수 : !!
에스텔 : 서로 믿고, 서로 돕는 기쁨을 모르잖아. 우리가.... 사람이 몸부림치는 걸 지켜보는 것만이 당신의 즐거움이라니... 그런 건.. 너무 쓸쓸해.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검제 레베 :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죽는게 아니라.... 지키기 위해... 살아라...


출처 : 영웅전설 6 천공의 궤적 : The Second Chapt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