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진유동의 삼국지 2편 : 미녀 초선과 맹장 여포

여검리 오검미상불리(汝劍利 吾劍未嘗不利)
문자적 의미는 너의 칼이 예리하면 나의 칼도 예리하다는 뜻으로, "네가 강하면 나도 강하다"는 뜻이다. 동탁이 소제를 폐하고 헌제를 옹립하려 할 때 원소가 반대했는데 이에 동탁이 위협하자 원소가 반발하며 한 말이다.

연환계(連環計)
고리를 잇는 계책이라는 뜻으로, 병법 36계 가운데 35번째 계책이다. 적의 세력이 강할 때 적군끼리 서로 견제하도록 여러 가지 계책을 함께 동원하거나 응용한다는 의미이다. 사도 왕윤이 초선을 앞세워 동탁과 여포 사이를 이간할 때 사용했다.

무덕양유덕(無德讓有德)
"덕이 없는 자는 덕이 있는 자에게 양보해야 한다."는 말로 사도 왕윤이 동탁 제거를 위한 계략을 진행해 가던 어느 날 동탁에게 요순 임금처럼 천자에 올라야 한다고 아첨할 때 했던 말이다. 이는 동탁의 야망에 그럴듯한 명분을 제공한 것으로 동탁을 더욱 기고만장하게 하여 만인의 미움을 받게 하기 위한 것이다.

누란지위(累卵之危)
동탁을 제거하기 위해 사도 왕윤은 딸처럼 키운 초선을 이용한다. 그가 초선을 상좌에 앉히고 절하며 읍소할 때 "군신은 포개 놓은 계란처럼 위태롭다"고 했다. 말 그대로 계란을 쌓은 것처럼 불안정하고 위태로운 상황을 일컫는 말로 널리 쓰인다.

유방백세(流芳百世)
"향기가 오래도록 전해진다."는 뜻으로 사도 왕윤이 초선을 빼앗긴 여포에게 동탁을 죽이라고 부추길 대 한 말이다. 한 황실을 위해 동탁을 죽이면, 훌륭한 명성과 공적을 후세에 길이 전하게 될 것이라는 의미다.

개세영웅(蓋世英雄)
"기상이나 재능 따위가 세상을 뒤덮을 만한 영웅"이라는 뜻으로, 왕윤이 여포에게 시집보내겠다고 한 초선을 동탁에게 바치고 나서 여포를 충동질 할 때 쓴 말이다. 개세영웅으로서 이런 모욕을 받는게 애석하다고 한 이 말에 여포는 결국 동탁을 죽이기로 결심하게 된다.


출처 : 진유동의 삼국지 3편 : 조조의 서주 정벌

미천긍지(彌天亘地)
하늘과 땅에 이를 만큼 온 세상에 가득하다는 뜻으로, 이각과 곽사를 꾸짖으며 사도 왕윤이 한 말이다. 왕윤은 동탁의 죄가 온 세상에 가득하며 이각등의 죄도 이와 같다고 일갈하다가 결국 목숨을 잃는다.

인자불우(仁者不憂)
《논어》에 나오는 말로 마음이 어진 사람은 근심이 없다는 뜻이다.

용자불구(勇者不懼)
《논어》에 나오는 말로 용감한 사람은 두려워할 게 없다는 의미다.

지자불혹(知者不惑)
《논어》에 나오는 말로 지혜로운 사람은 미혹되지 않는다는 의미다.

거재두량(車載斗量)
훌륭한 인물이 수레에 실을 만큼 많다는 뜻으로, 조조 휘하에 뛰어난 모사들과 용맹한 장수들을 보면 바로 이 거재두량을 떠올리게 된다.

무신불립(無信不立)
믿음이 없으면 살아갈 수 없다는 뜻으로, 공손찬이 유비에게 군사를 빌려 주면서 도겸을 돕게 했을 때 유비가 한 말이다. 유비는 군사를 이끌고 독립할지도 모른다고 의심하는 공손찬에게 자신은 신의를 지키는 사람이니 반드시 돌아올 것이라고 맹세한다.

십실지읍 필유충신(十室之邑 必有忠信)
집이 열 채 정도밖에 안 되는 작은 읍이라도 찾아보면 반드시 충신이 있다는 뜻이다. 여포의 세력이 그다지 크지 않고 믿을 만한 모사나 장수를 찾아보기 어려웠지만 진궁은 그를 떠나지 않고 여포와 운명을 함께한 데서 유래된 말이다.

이랑와봉호구(離狼窩逢虎口)
이각과 곽사가 서로 다투는 혼란기에 헌제가 곽사의 진영을 빠져 나오다가 이각의 무리를 만나면서 한 말이다. "늑대 굴을 빠져 나오니 호랑이를 만나게 되었다"는 뜻으로 위기에서 벗어난 것 같았는데 더 큰 고난을 겪게 된것을 말한다.

호무조 조무익(虎無爪 鳥無翼)
이각의 부하였던 양봉은 조조가 낙양에 입성한 뒤 대량으로 피신한다. 이들이 이각이나 곽사와 재결합할까 조조가 염려하자 동소가 "발톱빠진 호랑이에 날개 잃은 새"라고 말한다. 이는 그들이 세력을 완전히 잃어버렸다는 것을 말한다.

이호경식지계(二虎競食之計)
두 마리의 호랑이가 서로 먹이를 두고 다투게 하는 계책이다. 조조는 유비와 여포가 협공하여 자신을 공격할까 염려하여 유비에게 밀서를 보내 여포를 치게 했다.

구호탄랑지계(驅虎呑狼之計)
호랑이를 몰아 이리를 삼키게 한다는 계책으로 이는 조조가 유비와 원술을 다투게 해 서주를 지키고 있는 여포의 변심을 꾀어내는 계책으로 마련한 것이다.

강빈불압주(强賓不壓主)
손님이 아무리 강해도 주인을 누를 수는 없다는 뜻으로, 유비가 서주 목 자리를 권할 때 여포가 관우와 장비의 반응이 두려워 선뜻 받아들이지 못하고 머뭇거리자 여포의 모사인 진궁이 유비를 안심시키기 위해 한 말이다.

구불응심(口不應心)
입에서 나오는 말과 마음이 서로 다르다는 뜻으로, 유비가 원술과 싸우러 가면서 장비에게 서주를 맡기며 몇가지 당부를 했을 때 미축이 그를 걱정하며 한 말이다. 장비는 그 당부를 지키겠다고 약속했지만 약속을 어기는 바람에 서주를 잃고 만다.

굴신수분(屈身守分)
스스로 몸을 굽혀 자기 분수를 지킨다는 뜻으로, 여포에게 서주를 빼앗기고 소패에 머물게 된 유비에게 장비가 불평하자 유비가 한 말이다. 완전히 뒤바뀐 처지에도 개의치 않고 훗날을 도모하는 유비의 대인다운 마음을 읽을 수 있다.

득하족희 실하족우(得何足喜 失何足憂)
쉽게 얻은 것은 쉽게 빼앗길 수도 있으니, 얻었다고 쉽게 기뻐할 수 없고 잃었다고 해서 쉽게 근심할 수 없다는 뜻이다. 도겸의 죽음으로 쉽게 서주를 얻은 유비가 여포에게 서주를 빼앗겼을 때 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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