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루리웹의 여유쓰 님의 글


1. '스플린터 셀'에 대한 짧은 소개
"톰 클랜시의 스플린터 셀(Tom Clancy's Splinter Cell)"은 유비소프트가 Xbox를 메인플랫폼으로 2002년부터 발매해 온 스텔스 액션 게임 시리즈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스플린터 셀은 지금까지 판매량과 평점 모두 대단한 성공을 해 온 프랜차이즈입니다. 그 중에서도 유비 몬트리얼 스튜디오가 개발한 1편과 3편(카오스 이론)은 명작으로 꼽히고 있으며, 메타크리틱 평균평점도 각각 93점, 94점을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내년(2010년) 2월에 나올 "스플린터 셀: 컨빅션"은 시리즈 5편에 해당하는 작품으로, 역시 유비 몬트리얼이 장장 5년동안 개발해 온 게임이라 큰 기대를 불러오고 있습니다.

이것은 마치 인피니티 워드가 만든 콜 오브 듀티 시리즈에 대한 기대와도 비슷하다고 하겠습니다.





2. 다른 게임의 영향

스플린터 셀은 잠입 액션 게임의 선배, "씨프(Thief)"와 "메탈기어 솔리드"에 많은 영향을 받았습니다만, 색다른 게임플레이 방식과 사실적인 요소에 치중하여, 선배들을 능가하는 독창적인 잠입 액션 게임으로 만들어졌으며 현재는 잠입 액션 게임의 대표격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3. 톰 클랜시(Tom Clancy)와의 관계
밀리터리 소설의 대부인 톰 클랜시가 직접 레드 스톰 엔터테인먼트(Red Storm Entertainment, 현재는 유비소프트 내부 개발사)라는 개발사를 창립해서, 자신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레인보우 식스"(1998년)를 시작으로 톰 클랜시 게임물이 만들어졌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스플린터 셀 게임은 톰 클랜시 소설을 원작으로 하지 않은 두번째 톰 클랜시 게임입니다. (톰 클랜시 소설을 원작으로 하지 않은 첫번째 톰 클랜시 게임은 "고스트 리콘" 입니다.) 그리고 레드 스톰 엔터테인먼트가 만들지 않은 첫번째 톰 클랜시 게임이 바로 "스플린터 셀"이기도 합니다.

"스플린터 셀" 게임의 기본 뼈대와 설정, 스토리, 캐릭터 등은 유비소프트가 처음부터 만든 것이며, 차후 톰 클랜시의 감수(승인)를 받는 형태로 개발되었습니다. 그러나 톰 클랜시가 얼마나 톰 클랜시 게임에 개입하는지는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다만 유비소프트가 스플린터 셀 요원이 착용하는 3안 고글을 디자인했을 때, 톰 클랜시가 "비현실적인 설정"이라며 처음엔 탐탁치 않아 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옵니다. 그러나 현재 스플린터 셀의 3안 고글은 스셀의 상징이 되어 버렸죠.

톰 클랜시에 대해 더 잘 알고 싶은 분은 다음 글을 참조해 주세요.
톰 클랜시 정보 정리


4. 언리얼 엔진과의 관계
스플린터 셀은 1편부터 언리얼 엔진을 기반으로 만들어졌습니다.
1~2편은 언리얼 엔진 2.0, 3편은 언리얼 엔진 2.5, 4편은 언리얼 엔진 2.5의 유비소프트 자체 개조 엔진, 5편 컨빅션 역시 언리얼 엔진 2.5를 더 개조한 엔진을 기반으로 만들어집니다.

컨빅션의 엔진을 유비소프트에서는 LEAD 엔진이라고 부릅니다.
유비소프트 게임 대부분은 언리얼 개조 엔진을 기반으로 합니다.

유비소프트 게임 엔진에 대해 더 알고 싶은 분은 다음 글을 참조해주세요.
유비소프트 게임엔진 정리






5. 스플린터 셀의 세계관
톰 클랜시 게임이 모두 그렇듯, 스플린터 셀은 톰 클랜시의 세계관(현대의 패러렐 월드)에 기반하고 있습니다. 즉, '현대의 정치, 군사적 사안에 있어서 이런 사건들이 충분히 일어날 수 있다~'라는 가정 위에 성립하는 세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톰 클랜시물에는 그래서 실존하는 국가, 기관, 단체들이 그대로 등장하는 일이 많으며, 이를 바탕으로 톰 클랜시적인 창작이 가미되고 있습니다.

스플린터 셀(Splinter Cell)은 미국 국가안보국(NSA; National Security Agency) 산하에 비밀리에 운영되고 있는 첩보부서 '서드 에셜론(Third Echelon)'에 소속된 특수 요원들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NSA는 실존하는 국가기관이지만, '서드 에셜론'과 '스플린터 셀'은 유비소프트가 톰 클랜시적으로 창작한 개념입니다. 그러나 '서드 에셜론'의 기반이 된 '에셜론(Echelon)'은 실존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에셜론에 대해서는 언론에 의해 어느 정도 정체가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에셜론은 영미권이 주축이 되어 전세계에 깔려있는 도청, 감시, 정보수집 조직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에셜론 개념은 스플린터 셀 뿐만 아니라 각종 만화나 소설, 영화에서도 간간이 등장하기도 합니다.

전세계적인 도청망을 보유한 에셜론에 대해서는 국내언론에도 기사가 나온 적이 있습니다.
전세계 도청망 에셜론 공포 (신동아, 2000)

스플린터 셀 게임에서는 서드 에셜론의 첫번째 스플린터 셀 요원인 샘 피셔 (Sam Fisher)의 활약상을 그리고 있습니다.
세계와 미국의 안전을 위협하는 각종 국가, 단체들을 저지하기 위해 샘 피셔는 혈혈단신으로 적진에 잠입하여 각종 정보를 빼내오고 임무를 완수합니다.

스플린터 셀 시리즈의 주인공 샘 피셔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은 분은 다음 글을 참조해 주세요.
샘 피셔에 대한 정보 요약


6. 스플린터 셀 연대표와 샘 피셔의 나이 (스플린터 셀 세계관 연도)
스셀 1편 : 2004년 - 샘 47세
스셀 2편 (판도라 투모로우): 2006년 - 샘 49세
스셀 3편 (카오스 이론): 2007년 - 샘 50세
스셀 4편 (더블 에이전트): 2007~2008년 - 샘 50~51세
스셀 엣센셜즈 (PSP 용): 2009년 (더블에이전트 직후의 이야기) - 샘 52세
스셀 5편 (컨빅션) : 2010년 - 샘 53세

샘 피셔의 나이가 그리 적지 않음을 알 수 있는데요. 40대 후반 ~ 50대 나이에 저런 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어찌보면 비현실적일 수도 있겠습니다.

샘 피셔의 나이는 처음에는 유비소프트가 1957년 생으로 공개했습니다만, 나이에 대한 지적이 있을까봐 두려워서인지 4편부터는 '기밀사항'으로 설정이 바뀌었습니다.

유비소프트는 샘 피셔 캐릭터에 대해, "나이를 먹지 않는 영원한 슈퍼히어로" 같은 존재라고 최근에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우리가 슈퍼맨, 배트맨 등 슈퍼히어로의 출생년도에 대해 왈가왈부하지 않듯이
샘 피셔 역시 그렇게 생각해 주기를 바라는 것 같습니다.


출처 : 루리웹의 여유쓰 님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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