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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헤일로 시리즈 스토리 총정리 part.2 - '헤일로2'|작성자 셀비엥

[Halo] 스토리 총 정리 : 헤일로 2 (1) 에 이어서

Uprising

마스터 치프와 마찬가지로 그레이브마인드에 의해 어딘가로 텔레포트된 아비터는
여기저기 묻어있는 혈흔과 전투의 흔적을 발견합니다.

[마스터 치프와 아비터는 동시에 텔레포트되었으므로
지금부터의 아비터 시점은
마스터 치프와 동시간대를 달리고 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마스터 치프는 현재
하이 채리티에 있는 상태.]


계곡 너머에 있는 05헤일로의 관제실을 본 아비터는
브루트들에게 살해당한 동족들의 시체를 발견합니다.
복수심에 불타는 엘리트 동료들과 합류한 아비터는 길을 막아서는 브루트들을 모두 제거해나갑니다.
델타 헤일로에 있는 아비터와 엘리트들은 아직 사제의 음모를 파악하지 못하고
그저 브루트들의 단독적인 소행으로 알고 있는 듯합니다.
관제실로 향하는 길에서 코버넌트 탱크 '레이스'와 마주친 아비터는 잠시 경계를 하지만
레이스의 해치를 열고 반가운 동료인 르타스 바둠이 얼굴을 내밉니다.
브루트들에게 엘리트 의원들이 살해당했다는 것을 르타스에게 말하자 그는 격분합니다.



High Charity


다시 시점이 돌아가서 하이 채리티. 마스터 치프는 간발의 차이로 타타루스와 진실의 사제를 놓칩니다.
두 대의 팬텀은 델타 헤일로로 향하고 있었고
한 대의 팬텀은 하이 채리티 중앙부의 거대한 구조물로 향하고 있습니다.
플러드 포자에 의해 죽어가고 있는 자비의 사제에게 팬텀들의 목적지를 묻는 마스터 치프.
자비의 사제는 진실이 사제가 모든 것을 마무리하기 위해 지구로 가고 있다고 대답하고는 곧 사망합니다.


그때 코타나가 나타나 하이 채리티 중앙부에 있는 거대한 구조물이 코버넌트의 것이 아닌
'선조의 전함(Forerunner`s Ship)'이라는 사실을 밝혀냅니다. 그리고 진실의 사제의 팬텀이
곧장 그리로 향하고 있으며 진실의 사제가 함대를 이끌고 지구로 가면 지구가 위험해진다면서
마스터 치프에게 사제를 막아야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현재 사정으로는 헤일로를 작동시키려하는 타타루스와
지구로 향하는 진실의 사제 둘 중 하나를 택해야하는 상황.

코타나는 마스터 치프에게 진실의 사제를 쫓아가라면서 헤일로가 작동되면 저번
'필라 오브 오톰' 때와 마찬가지로 '인 앰버 클래드'의 원자로를 폭파시켜
하이 채리티와  헤일로 모두 날려버리겠다고 합니다.
신선한 방법은 아니지만 효과 하난 확실하다는 그녀.
마스터 치프는 코타나를 데리고 가기 위해 손을 뻗지만
코타나는 원격 폭파가 불가능하다며 자신은 하이 채리티에 남겠다고 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치프 주변에 펠리칸이 추락하고 잔해에서 플러드들이 튀어나옵니다.
플러드에게 점령당한 '인 앰버 클래드'에서 출격한 펠리칸들이
본격적으로 하이 채리티를 침공하기 시작한 것.

플러드의 공격으로 하이 채리티 전체가 아비규환의 현장이 되버립니다.
수많은 적들을 헤쳐나가며 진실의 사제가 탑승한 선조의 전함에 거의 도착한 마스터 치프.
코타나는 하이 채리티의 에너지원이 다름아닌 선조의 전함의 엔진이었다며
선조의  놀라운 기술력에 감탄합니다.
하지만 출격하기 위해 선조의 전함에 연결된 에너지 케이블이 분리되기 시작했고
마스터 치프는 에너지 케이블에 들어가 간발의 차이로 선조의  전함에 탑승하는데 성공합니다.
두 사람은 곧 헤어져야 합니다.


"놈을 처리하고 나면..."
"After I'm through with Truth..."

"여자에게 함부로 약속하지 말아요. 특히 지킬 수 없는 약속이라면."
"Don't make a girl a promise. If you know you can't keep it."  

선조의 전함이 서서히 발진하기 시작하고 코타나는 하이 채리티에 남아서 그 모습을 말없이 지켜봅니다.
서로 싸우고 있는 코버넌트 함대를 뚫고 진실의 사제와
마스터 치프가 탑승한 선조의 전함은 지구로 가기 위해 슬립스페이스에 돌입합니다.

- 코나타와 선조의 전함 내의 '어떤 존재', 그리고 그레이브 마인드의 대사에 관한 비화

※ 모든 기술에서 코버넌트에 비해 뒤쳐지는 인류지만 AI기술만큼은 코버넌트를 확실하게 앞서는지 코타나가 하이 채리티 네트워크에 침투해도 코버넌트는 그녀를 제거하지 못합니다. 도리어 코타나는 자신을 제거하려는 코버넌트 네트워크의 노력을 별 것 아니라며 폄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마스터 치프가 선조의 전함에 도달하자 그녀는 전함 속에 뭔가가 자신을 방해하고 있다며 코버너트 기술치곤 만만치 않다고 합니다. 물론, 코버넌트의 기술이 아니니까 만만치 않은 겁니다. 선조의 전함, 즉 '드레드노트'에는 예부터 선조들이 창조한 컨텐터급 AI '맨디컨드 바이어스(Mendicant Bias)'가 상주해 있었습니다. '맨디컨트 바이어스'는 10만년도 더 오래된 과거 플러드와 선조의 전쟁시 플러드와 그레이브마인드를 막기 위해 선조가 창조했으나 그는 그레이브마인드의 꾐에 넘어가 선조를 배반하고 헤일로 작동을 방해했습니다. 곧이어 그를 막기위해 탄생한 또다른 AI '오펜시브 바이어스(Offensive Bias)'에게 패배한 후 '맨디컨트 바이어스'는 자신의 죄를 뉘우칩니다. 그는 선조에게 용서를 구하고 싶어하는데 그가 왜 코타나를 방해했는지 정확히는 알 수 없습니다. 사실 코타나를 방해한 존재가 '맨디컨트 바이어스'라고 단정지을 수도 없습니다. 단지 추측일 뿐.

※ 헤일로2까진 맨디컨트 바이어스에 대해 서술되어 있지 않지만 맨디컨트 바이어스는 코버넌트가 주도한 인류 말살 계획과 상당히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자세한 것은 소설 'Halo : Contact Harvest'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 소설에서는 헤일로의 각종 비하인드 스토리와 맨디컨트 바이어스, 그리고 사제들의 정치적인 문제와 선조에 관한 해석등 코버넌트의 전쟁 목적과 내부 이야기가 총망라되어 있습니다. 에른스트님(http://blog.naver.com/gunsuri/90031898863) 말씀대로  '헤일로 시리즈의 시작'을 알고 싶으신 분들께 이 소설을 권해드립니다. 물론 국내에 번역 출판되진 않았습니다.

※ 그레이브마인드는 상당히 시적이며(?) 비유적이고 은유적인 말투를 가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그의 대사를 해석하기가 곤란한 부분이 많습니다. 하이 채리티에 침투한 그레이브마인드는 진실의 사제에게 여러 수수께끼같은 말을 남깁니다. 과연 무슨 뜻일까요? 해석해봅시다.

"거만한 놈. 너희들의 죽음은 순간적인 것이지만 우리들의 고통은 지속적이고 영원한 것이니까!"
"Arrogant creature! Your death will be instantaneous, while we suffer the progress of infinitude!"

"이제 우리는 함께 존재한다... 무덤은 하나, 시체는 둘."
"We exist together, now... Two corpses in one grave."


    한편, 델타 헤일로에 도착한 타타루스는 길티 스파크와 미란다 함장을 관제실로 데리고 갑니다.
길티 스파크는 헤일로의 관리자니까 그렇다쳐도 전혀 관계없어
보이는 미란다를 관제실로 데려가는 건 분명 무슨 이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


The Great Journey

다시 델타 헤일로로 장소는 전환되고, 아비터는 저번 반란군 대장 '세사 라퓨미'와
'그레이브마인드'가 왜 자신에게 그토록 '진실'이라는 것을 가르쳐 주려고 했는지 고민하기 시작합니다.
결국 모든 의문을 해결하기 위해 헤일로의 관제실로 향하기로 합니다.
르타스 바둠은 스캐럽을 이용하면 관제실로 갈 수 있다며 아비터를 안내하다가
브루트가 지휘하고 있는 순양함을 되찾겠다면서 자신은 전장에 남습니다.
르타스를 뒤로하고 스캐럽에 타기 위해 포로가 된 엘리트 의원들과 헌터들을 구출하며
브루트들을 습격한 아비터는 인질로 잡혀있다가
기지를 발휘해 탈출하고 재빨리 스캐럽에 탑승하는 존슨 상사를 발견합니다.


한때 싸웠던 인간과 재회한 아비터. 존슨 상사는 타타루스가 헤일로를 작동시킬 생각이고
헤일로가 작동되면 모두 끝장이라며 아비터에게 엄호를 요청합니다.
타타루스가 관제실 문을 견고하게 잠궈버렸지만 스캐럽의 강력한 주포를 이용하면 가능성이 있습니다.
밴시를 타고 존슨 상사의 스캐럽을 따라간 아비터는
스캐럽이 주포로 관제실 문을 부수자 관제실 내부로 진입합니다.


헤일로 관제실. 어째서인지 타타루스는 자신이 직접 인덱스를 꽂지 않고
대신 미란다에게 인덱스를 건내주며 헤일로를 작동시킬 것을 요구합니다.
하지만 미란다가 순순히 따르지 않자 불같이 성을 내는 타타루스.
길티 스파크는 미란다 역시 '계승자(Reclaimer)'라 부르며 그녀를 감싸고 돌지만
타타루스는 신성한 오라클에게마저 한마디만 더하면 눈을 뽑아버리겠다며 거칠게 나갑니다.
그때 뒤에서 멈추라는 말과 함께 아비터가 나타나자 타타루스는 적잖이 놀랍니다.

인덱스를 내려놓을 것을 요구하는 아비터.
타타루스는 사제의 뜻을 거역하는 것이나며 되묻지만 아비터는
사제조차도 헤일로에 대해 모르는 부분이 있다며 반박합니다.
아비터를 반역자라고 비난하며 브루트들이 달려들기 직전,
존슨 상사가 뒤에서 빔 라이플로 타타루스를 겨누면서 아비터를 엄호합니다.

헤일로의 관리자 길티 스파크, 오라클에게 헤일로의 용도를 공손하게 물어보는 아비터.
길티 스파크는 헤일로는 플러드가 기생할 만한 숙주들을 모두 제거하는 최후의 무기라고 밝히며
헤일로를 건설한 선조들마저 과거 플러드를 막는데 실패하고 헤일로를 작동시켜 선조들은 물론,
공격 범위 안에 있는 모든 생명체가 죽었다는 충격적인 사실
을 말해줍니다.


 이제서야 확실히 이 모든 것이 사제들의 기만이었다는 것을 깨달은 아비터는 타타루스를 설득합니다.
하지만 광적인 신앙심에 불타고 있는 타타루스는 들은 척도 하지 않은채
강제로 미란다로 하여금 인덱스를 관제실에 삽입합니다.
헤일로가 서서히 움직이자 '위대한 고행'은 브루트에 의해 시작되고
사제의 호위 또한 엘리트가 아니라 브루트가 맡게 될 것이라며
타타루스는 망치 '피스트 오브 룩트 (Fist of Rukt)'를 꺼내들어 전투를 개시합니다.


브루트의 지도자답게 상당히 강력한 타타루스는 곧이어 몰려드는
수많은 엘리트들을 망치로 날려버지만 존슨 상사의 훌륭한 엄호하 아비터는 힘겹게 타타루스를 쓰러뜨립니다.
길티 스파크의 조언으로 직접 수동으로 인덱스를 빼낸 미란다 함장의 활약 덕택에
간발의 차이로 델타 헤일로는 작동을 중지합니다.


델타 헤일로의 작동이 중지되자 파괴된 04헤일로를 제외한 나머지 5개의 시설과
교신하는 길티 스파크는 미란다와 아비터 일행들에게 아래와 같은 수칙을 설명해줍니다.

안전장치 작동수칙 - 예기치않게 시스템이 중단되는 경우 남아있는 모든 플랫폼(헤일로)은
'가동준비상태'에 들어간다. 이 상태에서 원격으로 제어가 가능하다.

이말인즉슨 인덱스가 없는 상태에서도 나머지 헤일로들이
언제든지 작동될 수 있다는 뜻이므로 결코 좋은 상황은 아닙니다.
원격으로 헤일로들을 제어할 수 있는 곳이 어디냐는 미란다의 질문에
길티 스파크는 당연한 걸 물어본다는 듯이 '아크(The Ark)'라는 장소에 대해 언급합니다.
곧이어 아비터가 나타나 길티 스파크에게 '아크'의 위치를 물어봅니다.


다시 급작스럽게 화면이 전환되어 아직까지도 코버넌트 함대와
지구 함대가  치열하게 싸우고 있는 지구 궤도 상공.
선조의 전함이 슬립스페이스에서 무사히 벗어나 지구에 도착합니다.
곧 지구 함대에 교신을 시도하는 마스터 치프.
치프의 신호를 잡은 후드 제독은 마스터 치프에게 그 전함에서 무얼하고 있냐고 묻습니다.
그리고 치프는 후드 제독의 질문에 대답합니다.
그의 카리스마 넘치는 대사를 끝으로 헤일로2는 막을 내립니다.


"이 전쟁을 끝내려고 합니다."
"Sir, finishing this fight."


ㅡ 인간과 선조, 그리고 그레이브마인드와 코타나에 관한 비화

※ 헤일로2의 스토리는 선조와 인간이 모종의 관련을 있음을 간접적으로 암시해줍니다. 2552년 10월, 지구에 도착한 '비탄의 사제'의 함대는 침략이 아닌 '선조의 유적 발굴'을 목적으로 지구를 찾아왔으며 헤일로의 관리자 모니터들은 마스터 치프와 미란다와 같은 '인간'만을 '계승자'라고 칭하며 마치 주인을 대접하듯이 싹싹하게 대합니다. 게다가 헤일로 관제실에 인덱스를 꽂는 중요한 작업은 오직 '인간'만이 할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스토리 막바지에 언급되는 '아크'라는 장소와 모든 것을 마무리하기 위해 지구로 향하는 '선조의 전함'. 눈치빠른 분이라면 헤일로3가 발매되기도 전에 아크가 어디에 위치하는지 벌써 눈치채셨을 겁니다.  

※ 헤일로2 엔딩 스탭롤이 끝나면 숨겨진 엔딩 영상이 등장하며 '인 앰버 클래드'를 이용해 델타 헤일로에서 탈출,  마침내 하이 채리티를 점령하여 그곳에 자리잡은 플러드의 지성체 그레이브마인드가 알 수 없는 말을 하며 하이 채리티에 혼자 남은 코타나를 부릅니다.

"내가 떠난 빈 무덤은 침묵만이 감도는구나."
"Silence fills the empty grave, now that I am gone."
"하지만 쉴 수 없는 내 마음엔 의문만이 메아리 칠 뿐"
"But my mind is not at rest, for questions linger on."

"내가 물으면 넌 답한다."
"Now I will ask and you will answer."

곧 코타나가 나타나 그레이브마인드를 바라보며 말합니다.

"좋아요. 물어봐요."
"Alright, shoot."

그레이브마인드와 코타나 사이에 오간 대화는 헤일로3가 발매되서도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코타나는 뭘 알고 있으며 그레이브마인드는 뭘 알고 싶어한 것일까요? 우린 단지 추측만 할 수 있을 뿐입니다.

                  ㅡ 시점이 왔다갔다하는데다 스토리와 대사 속에 내포된 의미도
상당수라
포스팅하면서 토하는 줄 알았습니다. 어쨌든... 헤일로3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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